라스베가스 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 공연이 바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공연이다.
작년 이맘때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O쇼'와 'KA쇼' 두 가지를 모두 보고 왔다.
공연 특징, 좌석 추천, 개인적인 취향까지 솔직하게 비교해본다.
🎪 오쇼 ("O" by Cirque du Soleil) – 벨라지오 호텔
- 일시 : 2024년 6월 22일 (토) 밤 9:30
- 장소 : Bellagio Hotel & Casino
- 좌석 : 103구역 J열 11,12번
- 가격 : 2인 총 $567.10 (세금, 수수료 포함, 카쇼 먼저 예약 후 MGM 공식 사이트 20% 할인 적용)
입장 및 위치 팁
공연장 문은 공연 시작 30분 전에 열렸다. 나는 8:57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벨라지오 호텔 숙박객이라 접근이 쉬웠지만, 외부 숙박이라면 호텔 입구에서 공연장 입구까지 최소 30분은 여유롭게 잡는 게 좋겠다.
좌석은 1층 중앙 중간열이었다. (103구역 J열 11,12번)
무대가 높아서 바로 앞줄보다는 약간 뒤쪽이 시야 확보엔 더 좋아 보였지만, 배우들의 표정과 세세한 동작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자리라 만족스러웠다.
공연 내용 & 감상
'수중 서커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공중곡예까지 마치 올림픽 경기장과 서커스 무대가 합쳐진 느낌.
세트, 음악, 연출 모두 "이건 라스베가스 아니면 어디서 또 보겠어?" 싶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중간에 잔잔한 파트도 있었지만 졸릴 틈은 없었다.
다만 공연 전 관객과 소통하는 웜업 마임쇼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
오쇼 추천 포인트
✔️ 수중 퍼포먼스의 압도적인 스케일
✔️ 아트적인 연출과 음악
✔️ 벨라지오 전용 극장에서만 가능한 무대 장치
⚔️ 카쇼 ("KA" by Cirque du Soleil) – MGM Grand 호텔
- 일시 : 2024년 6월 23일 (일) 오후 7:00
- 장소 : MGM Grand Hotel
- 좌석 : 102구역 P열 17,18번
- 가격 : 2인 총 $301.50 (세금, 수수료 포함)
입장 및 위치 팁
길을 조금 헤매서 6:45쯤 도착했는데, 입구 천장 쪽에서 배우들이 미니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공연장 자체가 크고 웅장해서 입장 순간부터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카쇼는 사전 미니극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었는데, 앞좌석 관객이 사진 촬영하다 연극 속으로 끌려가는 장면이 꽤 웃겼다.
공연 내용 & 감상
카쇼는 예상보다 '연극+액션+서커스'가 섞인 종합예술 공연이었다.
끊임없는 기술 퍼레이드를 기대했는데 스토리라인이 강하고 군무 비중이 높았다.
불쇼는 생각보다 비중이 작았고, ‘워리어’ 콘셉트로 붉은 조명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공중에 떠 있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전투씬이었다.
숲속 장면도 예뻤다.
다만 좌석 위치상 배우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았다. (102구역 P열 17,18번)
오쇼 때와 카쇼 때 좌석을 바꿨다면 최고였을 것 같다.
KA쇼 추천 포인트
✔️ 웅장하고 깊은 무대 스케일
✔️ 스토리 중심의 연출
✔️ 공중 전투 퍼포먼스
🎭 O쇼 vs KA쇼 : 무엇을 선택할까?
비교 항목 | O쇼 (Bellagio) | KA쇼 (MGM Grand) |
가격 | 비쌈 (2인 $567) | 합리적 (2인 $301) |
무대 컨셉 | 수중 아트 서커스 | 연극+액션 아크로바틱 |
특징 | 아름다움, 기술의 극치 | 스토리, 군무, 공중전 |
추천 대상 | 예술적 감성파 | 스토리+액션파 |
좌석 추천 | 1층 뒤쪽 | 1층 중앙 또는 앞쪽 |
✔️ 태양의 서커스 본연의 화려함과 예술성이 궁금하다면 오쇼 추천.
✔️ 액션, 스토리, 전투씬이 좋은 관객이라면 카쇼도 충분히 만족할 듯.
나는 개인적으로 오쇼가 더 좋았다.
물과 공중을 오가는 세트, 이건 진짜 라스베가스 아니면 볼 수 없을 것 같아서다.
라스베가스 서커스 공연 선택 팁 🎟️
- 태양의 서커스 외에도 비틀즈 LOVE, 마이클 잭슨 ONE 등 다양한 공연이 있다.
- 일반 서커스, 매직쇼, 스탠드업 코미디 등 선택 폭도 넓다.
- 일정, 예산, 숙소 위치 고려해서 미리 예매하는 걸 추천한다. 호텔 도착 후에도 30분 이상 걸릴 수 있음.
라스베가스에서 뭘 볼지 고민 중이라면 오쇼 & 카쇼 비교 후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좋겠다.
(나는 ‘오쇼 한 번쯤은 꼭!’ 쪽이다. 라스베가스 한정판 느낌이니까.)
공연 후기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하고, 티켓 가격, 좌석 정보, 공연 특징을 잘 비교해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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